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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와 정보의 바다

크론병의 치료와 일상적인 관리, 그리고 저잔사식

by 김매디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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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을러 빠진 나는, 크론병에 대한 글을 올린 지 2주 만에 컴퓨터를 다시 켰다. 일기 쓰듯 매일 포스팅은 개뿔, 3일도 못가는 나의 이 미친듯한(?) 의지박약... 그래도 어찌되었든 다시 켰으니, 심기일전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끄적여 본다.
 
최근 즐겨보고 있는 드라마가 있는데, 엄정화 주연의 <닥터 차정숙>. 신기하게도 7화에 크론병이 등장하더라. 그만큼 크론병이 한국에서도 슬슬 수면 위로 떠오르는 병이라는 거겠지. 
 
크론병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은 지난 포스팅을 참고하면 된다. ▼

 

참을 수 없을 만큼 배가 아파요, 예측 불가능한 복통, 크론병

돌이켜 보면 내 인생에 있어 은 생각보다 아주 잦은 녀석인 것 같다. 어릴 때부터 툭하면 잘 체했고, 고등학생 때는 매년 여름마다 장염을 앓았다. 초등학교 5학년 이후로는 매달 조금 다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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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크론병을 치료할 방법은 단 한 개도 없는 것일까? 오늘은 크론병의 치료법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크론병은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없는 관해기를 유지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한다.


크론병의 치료법과 저잔자식 식단에 대하여

1. 크론병의 치료방법은?

1. 약물 치료
크론병의 증상 완화와 염증 억제를 위해 면역 억제제, 항염증제, 항생제 등 다양한 약물이 사용된다. 하지만, 개인의 증상과 심각도에 따라 약물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전문의의 지도 아래에서 정확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2. 외과적 치료
특정 합병증이나 크론병의 심각한 증상이 있는 경우, 외과적인 개입이 필요할 수 있다. 이는 병변을 제거하거나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3. 보조 요법
스트레스 관리, 통증 완화, 식이 관리 등과 같은 보조 요법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개인의 증상에 따라, 알레르기를 피하는 식단 변화나 식이 섬유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료법 구체적인 방법
경구약
*증상이 약할 경우 사용
항염증제
 -펜타사 :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도 사용됨
 -메트로니다졸 : 항생제
스테로이드 : 급성으로 증상이 악화되거나, 항생제의 효과가 없을 때 사용
면역억제제 (아자치오정, 이뮤란정)
약물 주사
*증상이 심할 경우 사용
레미케이드
 -정맥주사
 -1회 주사 시, 몇 주간 효과를 볼 수 있음
 -그러나 근육이 빠른 속도로 줄어든다는 단점이 있음
※2010년부터 의료보험 적용됨
램시마 : 유럽에서 주로 많이 쓰임
휴미라 : 자가주사제
수술
*정확히 따지자면 치료법은 아님
※염증 범위가 소회기관 전체이기 때문에, 수술로는 염증을 모두 제거할 수 없음

합병증에 대한 수술
 -합병증이 계속 발생하므로 수술 빈도수도 높음
 -발병 후 10년이 지나면 대장암 발병 확률도 함께 높아짐
 -대개 5~10년 사이 장 절제술을 하게 됨


치료 방법은 개인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개별적인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조정될 수 있으므로, 치료 과정에서 주기적인 의사 방문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2. 일상적인 관리 방법_저잔자식

크론병 환자들은 병이 호전된 뒤에도 처방 받은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하며, 늘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 어디까지나 완치가 아닌, 관해기를 유지하는 것이므로, 긴장을 끈을 놓지 않고 꾸준히 관리를 해야만 한다.
 
특히 염증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식단관리는 절대 빠져선 안되는 필수요소인데, 크론병 환자들에게 추천되는 식단은, <저잔사식(Low Residue Diet)>이다. 
 
저잔사식은 대변의 양과 빈도를 줄여, 장에 대한 자극을 감소 시키는 것으로, 섬유질 함량이 낮은 식품들을 선택하되, 대변의 양을 늘리는 식품은 제한하는 식단이다
 

섭취해도 괜찮은 음식 섭취해선 안되는 음식
흰쌀밥, 흰죽, 흰 국수, 연두부, 껍질을 벗겨 완전히 익힌 채소(소량), 감자, 껍질과 씨를 제거한 과육(사과, 물복숭아 등), 바나나, 부드럽게 요리한 살코기(기름 제거), 흰살 생선, 계란, 굴, 우유(유당이 없는), 과일주스 잡곡류, 콩류, 견과류, 씨앗류, 생채소, 생과일, 말린 과일, 기름진 고기(삼겹살, 오리고기 등), 등푸른 생선, 기름에 볶은 요리, 팝콘, 카페인, 알코올, 탄산음료

 
당연하겠지만 염증에 독인 술은 마시면 안되고, 커피도 카페인이 장 운동을 늦춰 장 속에 변이 오래 남게 해서 마시면 안된다. 탄산음료 역시 염증을 자극하여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아주 매운 음식과 짠 음식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생과일이나 채소처럼 섬유질이 풍부한 식재료도 섭취 불가하며, 삼겹살이나 오리고기처럼 기름이 많은 음식도 먹으면 안된다. 견과류나 씨앗류는 소화가 되지 않은 채 대변에 섞여 나오다가 장에 상처를 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절대 섭취해서는 안된다.

 
 
 


되도록 고단백(기름기 적은 육류&어류&유제품)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그렇다고 해도 본인에게 조금이라도 통증을 일으킨 음식은 피해야만 한다.

 

▼크론병 환자들을 위한 식단표(저잔사식을 기반으로 한 한식)

 

크론병 환자들을 위한 일주일 식단 (저잔사식 기반 식단)

지난 크론병 포스팅 이후로, 크론병 식단(저잔사식 식단)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난 크론병 포스팅 보러가기 참을 수 없을 만큼 배가 아파요, 예측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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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도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고, 대변의 양을 늘릴 수 있어, 적은 양의 식사를 자주 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꾸준히 운동(요가, 명상 등)을 하고, 상담을 받는 것도 증상 완화에 큰 역할을 하며,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의사 검진을 받고, 처방받은 약을 규칙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크론병 환자들은 일상적인 건강 관리와 의료진과의 협력을 통해 증상 완화와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러한 방법들을 잘 따르면, 크론병으로 인한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빠른 시일 내에 크론병 환자들을 위한 치료약이 개발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역시나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는 걸 또 한 번 느낀다. 
 
하나 밖에 없는 우리네 몸,
소중히 생각하고 잘 관리하도록 해야겠다.
(그전에 나는 우선 나의 나태함부터... )
 
오늘도 이만, 
통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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