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아아아아 아버지의 된장찌개! (feat.차돌박이)
오늘 아빠가 차돌된장찌개를 끓여주셨다. 토요일, 고기가 먹고 싶다던 내 말에 부모님께서 당장에 사오신 소고기들(등심, 차돌박이, 갈비살)을 신나게 구워먹고 조금 남은 것들로 알차게 끓인 것이었다. 무, 호박, 표고버섯, 청양고추, 그리고 화룡점정, 차돌박이.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이토록 평범한 재료들이 만나(물론 차돌박이는 범상치 않은 재료이긴 하지만) 엄청난 요리가 되는 것은. 차돌된장찌개 하면, 지금껏 가장 먼저 떠오르던 건, 나의 오래된 남자친구와 파주엘 갈 때마다 꼭 방문하는 고깃집의 차돌된장찌개였다. 아주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된 그 가게는, 커다란 가게 규모에 비해 갈 때마다 한산 했더랬다. 신기한 건 나름 파주 맛집이라서 꽤 소문난 곳이었는데, 늘 그렇게 우리가 갈 땐 사람이 없었더랬다. 어..
2021. 4. 12.